[뮤지컬] 박효신 옥주현 베토벤 예술의 전당 관람 후기

안녕하세요!! 채채에요!!
오늘은 그저께 보고온 뜨끈 뜨끈한 쿄토벤 관람 후기 입니다!! (박효신 베토벤은 쿄토벤이라고 불린다네요..)
저는 아직 뮤린이에요 제가 살면서 본 뮤지컬은 지킬앤하이드 / 웃는남자가 끝입니다.. 하핳
박효신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혹시나 해서 웃는남자 박효신 공연을 보고왔는데 귀가 정화되었다는..
이번에는 베토벤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예매를 했는데 왠걸.. 이렇게 예매가 힘든건지 몰랐어요..
그래도 겨우 겨우 거의 제일 끝자리긴 하지만 박효신 / 옥주현 조합의 티켓 예매 성공!!
그러나... 생각보다 평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박효신 공연인데도 예매 가능한 빈자리가 꽤 많았습니다..
다회차 공연하시는 분들이나 반응이 안좋다 보니 취소표가 많이 생긴것 같아요.. 또르르...
아무래도 신경을 안쓰려해도 조금의 걱정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던 것 같아요.
공연 정보
창작 뮤지컬 '베토벤'
기간: 2023년 1월 12일 ~ 2023년 3월 26일
시간: 화/목 19:30 / 수/금/토/공휴일 14:30, 19:30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좌석배치도

출연진
루드비히 반 베토벤: 박효신 / 박은태 / 카이
안토니 브렌타노: 조정은 / 옥주현 / 윤공주
공연 시간
총 2시간 45분 (165분)
1막 75분
인터미션 20분
2막 70분
예술의 전당은 이전에 전시회를 보기위해 몇번 방문했었는데 오페라 극장은 처음이라 헤맸어요.
혹시 길을 찾기 어려우신 분들은 아래 푯말만 찾아 가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주요 포토월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찍고 있었지만, 그 부담 스러운 시선에서 절대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기념용으로 사람들이 빠졌을 때 옆에서 사진만 쏙 찍기... 타이밍 매우 중요 하하핳
평이 안좋아서 올매진은 아닌것 같지만 그래도 박효신과 옥주현의 인지 사람이 많았습니다.
뮤린이라 많은 뮤지컬 공연장을 가본게 아니여서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는 높게 층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본 웃는남자는 좌석들이 길게 계단식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반해 뭔가 유럽 옛날 극장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층별로 사이드에 배치된 자리는 영화에서 나오는 귀족들이 앉아 있을법한 느낌이었습니다.
관람평
제가 뮤지컬을 잘 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노래? 넘버 들이 베토벤의 노래들을 바탕으로 작곡되어 친숙한 음들이 많이 들려서 오히려 듣기 편했습니다. 곡의 이름까지는 모르지만 예를들어 엘리제를 위하여나 월광 정도..?
근데 왜 넘버라고 부를까라는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서 찾아봤습니다.
뮤지컬에 등장하는 노래를 넘버(Number)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정확하지 않으며 추측으로만 그 의미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제목이 아닌 넘버라 부르는 이유는 곡이나 곡의 순서가 변경되는 일이 많고 1막과 2막에서 동일한 노래가 반복되는 경우도 있어서 제목이 아닌 넘버로 불러서 헷갈림을 방지하는 것 같습니다.
뭔가 개운하게 깨달은 느낌은 아니지만... 아하 그런 의미였군 하하핳
넘버의 경우에는 '사랑은 잔인해'와 '너의 운명' 두 곡이 가장 좋았습니다. 쿄토벤 최고...
넘버들도 너무 좋았지만 특히 무대 구성에 눈을 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기존에 봤던 뮤지컬들에 비해 무대 장치 들이 각각의 신에 맞게 잘 꾸며져 있어서 놀랐습니다.
프라하 다리 (아마 카를교?) 라던가 날씨 노을 밤하늘 등이 너무 아름답게 잘 묘사되었습니다.
폭죽놀이는 쬐끔 아쉬웠어요 기존 배경들에 비해 cg가 너무 강하다보니 어쩔수 없었겠죠?
기대감이 낮았던 것인지 제가 뮤린이라 잘 몰라서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저와 아내는 매우 재밌게 관람하고 왔습니다.
박효신 배우님의 뮤지컬 자리가 아직 남아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예매 강추드립니다 !!